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1994 FIFA 월드컵 미국/팀별 리뷰 (문단 편집) === [[콜롬비아 축구 국가대표팀|콜롬비아]] === [youtube(2S-_sM9OlP4)] 사실 콜롬비아는 이 대회의 우승후보로까지 꼽힌 무시무시한 팀이었다[* 당시 [[뉴캐슬 유나이티드]]에서 뛰던 파우스티노 아스프리야와 우람한 사자머리 [[카를로스 발데라마]]의 콤비가 내놓는 화력은 정말이지 무서웠다.]. 남미 예선 A조에서 6전 4승 2무 무패, 13득점 2실점이라는 무서운 성적을 보여주며 여유롭게 본선에 진출했다. 미국 월드컵의 남미 예선은 지금처럼 풀리그가 아닌 조를 2개로 나눠 각 조 1위가 직행[* 직전 대회 예선에서 로베르토 로하스 스캔들로 칠레가 실격당해, A조는 4개 팀, B조는 5개 팀으로 구성되어 있었고, 각 조 1위와 B조 2위는 본선 직행, A조 2위는 북중미 3위 - 오세아니아 1위 플레이오프 승자와 최종 플레이오프를 치른다.]하는 구조였고, '''브라질'''이 B조에 속해 있긴 했지만, A조도 아르헨티나와 파라과이가 속한 만만찮은 조였다. 그리고 콜롬비아는 예선에서 아르헨티나를 2번 다 이겼다. 홈에서 2:1 승리, 그리고 '''원정에서 5:0 승리'''를 기록했는데, 당시 최강팀 중 하나인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이런 압승을 거둔 강팀이었던 것. 즉, 브라질을 피했다고 저평가할 팀이 아니다. 오히려 당시엔 '''브라질이 콜롬비아를 피해 다행'''이라는 소리까지 있었다. 더군다나 조편성까지 최상이었다. 톱시드에 개최국 미국이 배정된 [[1994 FIFA 월드컵 미국/A조|A조]]에 편성되면서 사실상 톱시드 혜택을 받았다. 같은 조에 속한 팀들이 스위스와 루마니아, 미국이라는 한 수 아래 팀들이었다. 그나마 루마니아가 좀 강팀이긴 하지만, 콜롬비아에 비하면 약간 아래였고, 스위스는 아예 한 수 아래고, 미국은 개최국 첫 1라운드 광탈이 유력한 네 팀 중 전력이 가장 허접한 팀이었다. 게다가 [[펠레]]는 이런 콜롬비아를 보며 '''"콜롬비아가 우승 후보 1순위이며 독일의 2연패 가능성도 매우 높다. 브라질은 자격이 없다."'''라고까지 했을 정도다. '''그러나 [[펠레의 저주|펠레의 저 말 한마디가 어마어마한 독이 된 것일까]]? 이후에 일어날 일들을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다.''' 첫 경기에서 [[게오르게 하지]]가 이끄는 루마니아에 1:3 완패를 당한 것이다. 뭐라 변명할 수 없는 완벽한 완패였다. 하지만 루마니아도 충분히 강하기에 여기까지는 그래도 어느 정도는 예측 가능한 이변이었다. 남은 미국과 스위스는 명백히 한 수 아래였고, 2경기를 모두 이기면 16강은 별 문제 없이 가능했다. 그리고 이 대회 최대의 비극의 [[시발점]]인 미국전. 전반 34분, [[안드레스 에스코바르]]가 [[자책골]]을 넣었다. 뒤이어 추가골까지 허용하면서 콜롬비아는 패닉 상태. 경기 종료 직전에 간신히 1골을 만회했으나 경기는 1:2 패배로 끝났고, 콜롬비아는 개최국 돌풍의 최대 희생양이 되었다. 모두가 예상못한 초유의 사태였다. 졸지에 2패를 떠안게 된 콜롬비아는 자력으로 16강 진출이 불가능했다. 이제 남은 건 무조건 스위스를 이기고, 미국이 루마니아를 이겨주길 기도해야 하는 것뿐이었다. 콜롬비아는 2패 3득점 5실점, 루마니아는 1승 1패 4득점 5실점. 이 시나리오대로만 흐르면 콜롬비아는 골득실에서 루마니아에 앞서 조 3위를 차지, 타팀 3위와의 경합에 나설 수 있었다. 그리고 콜롬비아는 스위스를 2:0으로 격파하며 마지막 불길을 살렸으나 루마니아는 전반 17분만에 선취골을 넣었다. 콜롬비아 선수단이 간절히 원했으나 미국은 동점골조차 넣지 못하고 패배. 루마니아 2승 1패, 스위스와 미국이 1승 1무 1패가 되며 콜롬비아는 1승 2패, 조 최하위로 내려앉으며 광탈했다. 설령 미국이 루마니아를 잡아 콜롬비아가 조 3위가 되었더라도 16강 진출은 불가능했다. 콜롬비아가 각 조 3위 6개팀 중 4위를 놓고 경합할 팀은 러시아인데, 러시아가 마지막 경기를 6:1로 이겨서 7득점 6실점, 골득실 +1인 상황. 콜롬비아 국내 여론은 대폭발했고, 선수단은 귀국을 두려워하며 모두들 산산히 흩어졌다. 그러나 그 중에서도 모든 죄를 뒤집어쓰며 귀국한 선수가 바로 미국전 자책골의 주인공 [[안드레스 에스코바르]]. 그가 자책골만 넣지 않았어도 콜롬비아는 16강에 진출했을 것이다. 그런 여론이 국내에 팽배한 상황에서 결국 그는 귀국 직후인 [[7월 2일]], '''총살당했다'''. 에스코바르가 새벽 3시 경에 술집에서 친구들과 떨어져서 잠시 혼자 있는 사이에 3인조가 다가와서 그에게 시비를 걸다 그 중 두 명이 총을 꺼내서 각각 12발씩 쏜 후 도요타 트럭을 타고 현장을 떠난 것. 그들은 총을 쏘면서 "자살골 참 고맙구나(Gracias por el auto gol)!"라고 외쳤다고 한다. 정황으로 보아 기회를 노리다 저지른 계획적인 살인일 가능성이 높으며, 콜롬비아 승리에 막대한 돈을 걸었다가 몽땅 날린 [[마피아]] 조직이 배후에 있었다는 [[카더라]]도 있다. 이 범죄와 관련해서 한 명이 체포되기는 했지만, 저 3인조는 지금까지도 정체가 알려지지 않았다[* 이후 [[코파 아메리카 센테나리오]]에서 미국 VS 콜롬비아의 개막전 경기에 에스코바르를 추모하는 행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그 어느 때보다 우승 가능성이 높았던 콜롬비아의 월드컵 도전은 이렇게 피로 얼룩진 비극으로 끝났다. 그리고 그 저주 때문일까? 콜롬비아는 이후 [[1998 FIFA 월드컵 프랑스|1998년 프랑스 월드컵]]에서도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더니 이후에는 아예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지 못하다가 20년만에 [[2014 FIFA 월드컵 브라질|2014년 월드컵]] 본선 진출했고, 특급 신성 [[하메스 로드리게스]]의 대활약 속에 8강 진출이란 콜롬비아 축구 역사상 최고의 성적을 올리면서 미국 월드컵에서의 비극을 마침내 털어내었고, 현재의 콜롬비아는 브라질, 아르헨티나, [[우루과이 축구 국가대표팀|우루과이]] 등과 함께 어깨를 나란히 하는 남미 최강 팀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